장마철 빨래냄새, 빨아도 쉰내가 나던 이유와 제가 바꾼 실내건조 습관
빨았는데도 꿉꿉한 냄새가 나던 날

분명히 세탁기를 돌렸어요. 섬유유연제도 넣었고요. 그런데 다 마른 수건을 얼굴에 대는 순간 꿉꿉한 냄새가 훅 올라왔습니다. 빨기 전보다 오히려 더 나는 것 같더라고요. 황당했어요.
처음엔 세제 탓인 줄 알았습니다. 양이 적었나 싶어서 다음 빨래에는 세제를 더 넣었어요. 결과는 같았습니다. 향만 진해지고 그 밑에 깔린 쉰내는 그대로더라고요. 향이 냄새를 덮어 주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두 냄새가 섞여서 더 애매해지기만 했어요.
이상하다 싶어서 찾아보다가 비슷한 글을 여럿 봤습니다. 제목부터 "빨아도 냄새 나는 이유"를 다룬 글이 꽤 많더라고요. 저만 겪는 일은 아니었던 거죠. 읽다 보니 공통으로 나오는 이름이 하나 있었습니다. 모락셀라균이요.
냄새의 원인이 빨래 자체보다 마르는 과정에 있다는 얘기였어요. 장마철처럼 습한 날 실내에서 빨래가 오래 젖어 있으면 그사이 균이 자리를 잡는다고 합니다. 세탁을 아무리 잘해도 말리는 동안 냄새가 생길 수 있다는 거죠. 그 부분에서 좀 멍해졌어요. 저는 줄곧 세탁만 탓하고 있었으니까요.
그제야 제 빨래 습관을 돌아봤습니다. 세탁이 끝나도 바로 꺼내지 않았어요. 다른 일을 하다가 한참 뒤에야 널었고요. 널 때도 공간이 아까워서 건조대에 빽빽하게 겹쳐 걸었습니다. 창문은 비 들어올까 봐 닫아 두었고요. 지금 보면 냄새가 안 나는 게 더 이상한 조건이었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세탁 끝났다는 알림을 듣고도 조금 미뤄 둔 적 없으신가요?
제가 참고한 글들이 대체로 짚는 건 비슷했습니다. 세탁이 끝나면 바로 꺼내서 널고 옷 사이 간격을 넉넉히 두라는 것이요. 습도를 낮추고 공기가 돌게 해서 건조 시간을 줄이는 게 핵심이라고 하더라고요. 제습기를 같이 쓰는 방법도 자주 나왔는데 전기세까지 따져 본 글도 있었습니다. 세제를 많이 넣는 것보다 빨리 말리는 게 먼저라는 말이 제일 와닿았어요.
한 번 냄새가 밴 수건은 그냥 다시 빨아서는 잘 안 빠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날 이후로는 순서를 바꿨어요. 세탁기가 멈추면 다른 일보다 빨래부터 꺼냅니다. 건조대도 빽빽하게 채우지 않고 두 번에 나눠 널어요. 귀찮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수건에서 쉰내 대신 그냥 아무 냄새가 안 나는 날이 늘었습니다. 세제 향이 나는 게 아니라 아무 냄새가 안 나는 거요. 그게 제대로 마른 빨래라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쉰내의 원인, 모락셀라균과 덜 마른 시간
세제를 바꿔 볼까 하다가 검색부터 해 봤어요. 장마철 빨래 냄새를 찾아보니 비슷한 글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런데 여러 글에서 같은 이름이 계속 나왔습니다. 모락셀라균이었어요.
처음 듣는 이름이었습니다.
빨래 쉰내의 원인으로 흔히 꼽히는 세균이라고 합니다. 세탁을 해도 옷감에 남아 있다가 축축한 상태가 오래 가면 다시 늘어난다고 하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특유의 꿉꿉한 냄새가 생긴다고 하고요. 세제가 모자라서 난 냄새가 아니었던 거죠. 제 짐작이 틀렸어요.
그럼 문제는 빨고 난 다음이었습니다. 자료들이 한목소리로 짚는 게 있었는데요. 빨래가 덜 마른 채로 있는 시간이 길수록 냄새가 심해진다는 겁니다. 장마철엔 공기 자체가 눅눅하니까 빨래가 잘 안 마르죠. 실내에 널면 더 느려지고요. 균한테는 딱 좋은 환경이 되는 셈입니다.
그 얘기를 읽고 제가 빨래를 어떻게 널었나 떠올려 봤어요. 비가 온다고 창문을 닫아 두었고 건조대에는 빨래를 빽빽하게 걸었습니다. 수건은 반으로 접어서 널었고요. 겉은 금방 마른 것 같아서 그냥 걷었어요. 접힌 안쪽은 한참 눅눅했을 텐데 말이죠. 솔직히 그때는 마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섬유유연제도 비슷했습니다.
좋은 향을 넣으면 냄새가 덮일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향은 덮을 뿐이고 원인균을 없애 주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다 마를 즈음엔 향은 날아가고 꿉꿉한 냄새만 남아 있었습니다. 제가 겪은 게 딱 그 모습이었어요.
혹시 빨래를 널어 두고 언제 다 말랐는지 제대로 확인해 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없었습니다. 손으로 겉만 만져 보고 걷는 게 전부였어요. 두꺼운 수건이나 청바지 허리춤처럼 늦게 마르는 곳은 신경도 안 썼고요.
돌이켜 보면 냄새가 났던 건 거의 수건이었어요. 두껍고 물을 많이 머금으니 제일 늦게 마를 수밖에 없죠. 얇은 티셔츠는 같은 날 빨아도 멀쩡했습니다. 그걸 보고 나서야 이해가 되더라고요. 덜 마른 채로 버틴 시간이 길었던 빨래일수록 냄새가 났던 겁니다.
결국 제가 바꿔야 했던 건 세제가 아니었습니다. 빨래가 젖어 있는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였어요. 원인을 알고 나니 조금 허탈하더라고요. 그래도 방향은 잡혔습니다.
세탁할 때 바꾼 것들, 세제 양과 세탁 후 바로 꺼내기
제일 먼저 손댄 건 세제 양이었어요. 냄새가 나니까 오히려 세제를 더 넣고 있었거든요. 향으로라도 덮어 보려는 마음이었죠. 그런데 찾아본 글들에서는 세제를 많이 넣는다고 깨끗해지는 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헹굼에서 다 빠지지 못한 세제가 옷에 남으면 그게 도리어 냄새로 이어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좀 뜨끔했어요.
생각해 보면 저는 계량을 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눈대중이었죠. 세제 통을 기울여서 적당히 부으면 끝이었어요. 그래서 통에 적힌 기준대로 맞춰 넣기 시작했습니다. 빨래가 적은 날은 그만큼 줄였고요. 처음엔 이만큼 넣어서 때가 빠지나 싶어 불안하더라고요. 막상 해 보니 옷에서 미끈한 느낌이 덜했습니다. 향은 약해졌어요. 대신 마른 뒤에 남던 텁텁한 냄새도 같이 옅어진 느낌이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눈대중으로 넣고 계신가요?
두 번째는 세탁이 끝나면 바로 꺼내는 거였어요. 이건 솔직히 제 습관 문제였습니다. 세탁기를 돌려 놓고 다른 일을 하다 보면 끝났다는 소리를 놓치기 일쑤였거든요. 매번 그랬어요. 한참 지나서 문을 열면 축축한 빨래가 뭉쳐 있었고 저는 그걸 그대로 꺼내 널었습니다. 냄새가 안 나는 게 이상한 일이었겠죠.
앞에서 말한 덜 마른 시간 이야기가 여기서도 이어지더라고요. 젖은 채로 세탁기 안에 갇혀 있는 시간도 결국 덜 마른 시간입니다. 습하고 어둡고 바람도 안 통하는 곳이니까요. 딱 그 조건이죠. 검색한 글마다 세탁 후 바로 꺼내 널라는 말이 빠지지 않았던 이유를 그제야 알았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바꿨어요.
세탁기를 돌리면 휴대폰에 알람을 맞춰 둡니다. 끝날 즈음 울리도록요. 외출할 일이 있는 날엔 아예 세탁을 미뤘습니다. 나갔다 와서 꺼내면 소용없더라고요. 꺼낸 빨래는 한 번씩 털어서 널었어요. 뭉친 채로 걸어 두면 겹친 부분이 끝까지 눅눅하게 남는 걸 여러 번 겪었거든요.
하나 더 있어요. 세탁기 문을 닫아 두던 습관도 버렸습니다. 빨래를 꺼낸 뒤엔 문을 열어 두고 안쪽이 마르게 둡니다. 세탁기 안이 늘 눅눅하면 거기서 빤 옷도 개운할 리 없겠다 싶었어요.
두 가지를 바꾸고 나서 차이가 났습니다. 그래도 나아졌어요. 냄새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하기는 어렵고요. 비가 며칠씩 이어지는 날엔 여전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래도 빨래를 걷을 때 코부터 대 보던 버릇은 조금 줄었더라고요.
실내건조 습관, 간격 두고 널고 바람 길 만들기
빨래를 다 돌리고 나면 늘 같은 자리에 널었어요. 건조대 하나를 거실 구석에 펴 두고 거기에 전부 걸었죠. 수건이며 티셔츠며 양말까지 빈틈없이요. 한 번에 다 널어야 끝난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말린 빨래에서 냄새가 제일 심했습니다.

찾아본 글들이 거의 같은 얘기를 하더라고요. 빨래끼리 붙어 있으면 그 사이로 공기가 못 지나가서 오래 젖어 있게 된다고요. 오래 젖어 있을수록 냄새가 난다는 설명이었어요. 모락셀라균이라는 이름도 그때 처음 봤습니다. 덜 마른 빨래에서 쉰내를 만드는 균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름을 알고 나니 좀 무서웠어요.
그래서 제일 먼저 간격을 벌렸습니다. 옷과 옷 사이에 주먹 하나 들어갈 만큼 띄우는 식이었어요. 그러면 건조대 하나에 다 안 들어가요. 처음엔 이게 제일 번거로웠습니다. 결국 한 번에 돌리는 빨래 양을 줄이는 쪽으로 바꿨어요. 자주 돌리더라도 적게 돌리는 게 오히려 편하더라고요.
널어두는 모양도 바꿨습니다. 두꺼운 수건이나 청바지는 바깥쪽에 걸고 얇은 옷은 안쪽에 걸었어요. 두꺼운 게 가운데 있으면 주변 옷까지 같이 눅눅해지는 느낌이었거든요. 긴 옷과 짧은 옷을 번갈아 거는 방법도 글에서 봤어요. 아래쪽에 공기가 드나들 틈이 생긴다고 합니다. 해 보니 확실히 덜 답답해 보였어요.
바람 길은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 선풍기를 빨래 쪽으로 틀어 두는 거예요. 처음엔 정면으로 세게 틀었는데 앞쪽만 마르고 뒤쪽은 그대로더라고요. 그다음부터는 회전을 켜 두고 아래에서 위로 바람이 가게 놓았어요. 이게 훨씬 고르게 마릅니다.
근데 선풍기만으로는 한계가 있었어요. 장마철엔 공기 자체가 눅눅하잖아요. 바람이 돌아도 그 바람이 습하면 잘 안 마릅니다. 그래서 많은 글에서 제습기를 같이 쓰라고 하더라고요. 문을 닫은 작은 방에 빨래를 두고 제습기와 선풍기를 같이 돌리는 방식이었어요. 넓은 거실에 두는 것보다 좁은 공간이 낫다는 얘기도 여러 번 봤습니다. 전기세가 신경 쓰이는 분들도 있을 텐데 그 부분을 따로 정리해 둔 글도 있더라고요.
한 가지 실수도 있었어요. 빨래를 창가에 두면 잘 마를 줄 알고 비 오는 날 창문을 열어 둔 거예요. 오히려 바깥 습기가 들어와서 더 꿉꿉해졌습니다. 비 오는 날엔 창을 닫고 기계로 말리는 게 맞더라고요. 환기는 비가 그친 틈에 짧게 하는 쪽으로 바꿨어요.
마지막으로 챙긴 건 다 마를 때까지 두는 습관입니다. 겉이 말랐다고 개면 안 되더라고요. 솔기나 주머니 안쪽이 덜 말라 있으면 옷장 안에서 냄새가 다시 올라와요. 저는 이제 두꺼운 옷은 안쪽까지 손으로 만져 보고 걷습니다.
혹시 지금 빨래를 한곳에 빽빽하게 널고 계신가요? 간격만 벌려도 마르는 속도가 달라지는 게 보이실 거예요. 제 경우에는 세제보다 이쪽에서 차이가 더 크게 났습니다.
제습기를 같이 틀어 보니 달라진 점과 전기세 걱정
앞에서처럼 간격을 두고 널어도 장마가 길어지니까 한계가 오더라고요. 바람 길을 만들어도 공기 자체가 눅눅하면 소용이 없었어요. 저녁에 널면 다음 날 아침에도 수건 끝이 축축했습니다. 결국 제습기를 꺼냈어요.
처음엔 반신반의했어요. 빨래 옆에 두기만 하면 뭐가 달라질까 싶었거든요. 그래서 건조대 바로 옆에 제습기를 두고 방문을 닫았습니다. 공간을 좁혀야 제습이 잘된다는 얘기를 여러 글에서 봤기 때문이에요. 거실처럼 트인 곳에 틀어 두면 집 전체 습기를 상대하느라 정작 빨래 주변은 그대로라고 하더라고요.
달라진 건 마르는 속도였어요. 예전에는 하루를 넘겨도 두꺼운 옷은 덜 말라 있었는데 제습기를 같이 트니 확실히 빨리 말랐습니다. 냄새도 달랐어요. 그 특유의 쉰내가 거의 올라오지 않더라고요.
찾아보니 이 냄새는 모락셀라균이라는 세균 때문이라고 합니다. 빨래가 젖은 채로 오래 있으면 이 균이 늘어나면서 냄새를 만든다고 해요. 그러니까 핵심은 결국 얼마나 빨리 말리느냐였어요. 제가 그동안 세제를 바꿔 보고 섬유유연제를 더 넣어 봐도 소용없었던 이유가 그제야 이해됐습니다. 냄새를 덮으려고만 했지 마르는 시간을 줄일 생각은 못 했던 거죠.
한 가지 실수도 있었어요. 처음 며칠은 제습기를 건조대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 뒀습니다. 선 정리가 편한 자리였거든요. 근데 그렇게 두니 효과가 애매했어요. 빨래 가까이로 옮기고 나서야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선풍기를 같이 틀어 공기를 돌려 주면 더 낫다는 글도 많아서 요즘은 둘을 함께 씁니다.
문제는 전기세였어요. 장마 내내 매일 돌린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되더라고요. 여러분도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걸리지 않으세요?
솔직히 저도 정확한 금액은 모릅니다. 제습기마다 소비전력이 다르고 얼마나 오래 돌리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니까요. 그래서 남이 말한 숫자를 그대로 믿기보다 제 제습기 본체와 설명서에 적힌 소비전력부터 확인했어요. 그걸 알아야 대략이라도 계산이 되더라고요.
제가 택한 방법은 단순합니다. 하루 종일 켜 두지 않고 빨래를 넌 뒤 마를 때까지만 돌리는 거예요. 방문을 닫아 공간을 좁히는 것도 결국 같은 이유였습니다. 좁은 곳을 짧게 말리는 편이 넓은 곳을 오래 말리는 것보다 낫다고 봤어요.
그렇게 쓰고 나니 전기세 걱정보다 다시 빨래하는 번거로움이 더 컸다는 걸 알게 됐어요. 냄새 나는 수건을 다시 빨고 또 말리는 것도 물과 전기와 시간이 드니까요. 한 번에 제대로 말리는 쪽이 제 생활에는 더 맞았습니다.
물론 집 구조나 빨래 양에 따라 느끼는 건 다를 거예요. 이미 간격을 두고 널고 있는데도 쉰내가 계속 난다면 제습기를 빨래 옆에 바짝 붙여 한번 틀어 보세요. 저는 그 작은 차이에서 꽤 많은 게 바뀌었어요.
이미 냄새가 밴 옷은 이렇게 다시 빨았어요
제습기 덕분에 새로 빤 빨래는 괜찮아졌어요. 문제는 이미 냄새가 밴 옷이었습니다. 장마 초반에 덜 마른 채로 개어 둔 수건이 몇 장 있었거든요. 마른 상태에서는 멀쩡했어요. 근데 샤워하고 물기를 닦는 순간 쉰내가 확 올라오더라고요.
처음엔 한 번 더 돌리면 되는 줄 알았어요. 평소처럼 세제를 넣고 평소처럼 빨았습니다. 결과는 똑같았어요. 마르면 괜찮다가 젖으면 다시 냄새가 났습니다.
찾아보니 이유가 있더라고요. 빨래 쉰내는 옷에 남은 균 때문이라는 설명이 많았어요. 모락셀라균이라는 이름도 여러 글에서 봤습니다. 평소처럼 빨면 이 균이 다 빠지지 않고 섬유에 남는다고 해요. 그래서 다시 젖으면 냄새가 살아나는 거고요. 제가 한 건 같은 실수를 한 번 더 한 셈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방법을 바꿨어요.
먼저 세제를 줄였습니다. 냄새가 나니까 세제를 오히려 더 넣었었는데 그게 거꾸로였더라고요. 헹굼이 덜 되면 남은 세제도 냄새 원인이 된다는 글을 보고 적정량만 넣었어요. 헹굼은 한 번 더 추가했습니다.
세탁기도 덜 채웠어요. 냄새 밴 수건만 따로 모아 넉넉하게 돌렸습니다. 꽉 채우면 물이 제대로 돌지 않아서 헹굼도 약해진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한 번에 몰아 빠는 게 편해서 늘 가득 넣었거든요. 혹시 세탁기를 꽉 채워서 돌리고 계신가요?
제일 신경 쓴 건 빨고 난 다음이었어요. 세탁이 끝나면 바로 꺼냈습니다. 세탁기 안에 잠깐 두는 사이에도 냄새가 다시 밴다고 해서요. 꺼낸 수건은 제습기 옆에 간격을 넉넉히 두고 널었어요. 빨리 말리는 게 핵심이라는 말은 어느 글에나 있었습니다. 젖어 있는 시간이 길수록 균이 다시 늘어난다는 거죠.
그렇게 다시 빤 수건은 확실히 달랐어요. 젖어도 그 쉰내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번에 다 잡히진 않았어요. 제일 오래 묵혀 둔 몇 장은 같은 과정을 한 번 더 거쳤습니다.
돌아보면 원인은 덜 빨아서가 아니었어요. 덜 말려서였죠. 세제를 바꾸거나 여러 번 빠는 것보다 빨래가 젖어 있는 시간을 줄이는 쪽이 저한테는 더 잘 맞았습니다. 빨아도 냄새가 계속 난다면 세제보다 말리는 과정을 먼저 들여다보세요.

댓글
댓글 쓰기